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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읽어야지 읽어야지 했던 것이 너무 미뤄졌다. 마음에 드는 구절이 많아서 이를 몇 가지만 옮겨 적어두려고 했는데 하다보니 끝이 없어서 옮겨적지 않기로 했다. 옮겨 적는 것이 마치 글이 담고있는 의미를 내 머릿속에 넣는 것 같은 착각과 위안을 주는데, 사실 디지털 필사(?)의 순간에 의미를 한 번 더 곱씹어볼 뿐이다.

저자는 현대 사회에서 마치 상식 혹은 이상처럼 느껴지는 공장 패러다임을 거부한다. 정해진 시스템에서 시키는 일만 잘 수행하면 돌봄(월급)을 제공하는 곳을 공장이라고 표현한다. 학교는 그러한 공장에 다닐 노동자를 키우는 시스템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린치핀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계층 내지 사람은 감정노동을 하는 사람이다. 쉽게 말해 무지성으로 시키는 것만 하고 수동적으로 돌봄만을 바라보고 자신의 운명을 맡기는 것이 아니라 주체적으로 자신의 운명을 주도해나가고 사람들 사이를 이어주고, 자신의 재능과 능력을 이용해서 세상에 선물을 많이 주려고 하는 이타적인 사람이다.(저자는 이러한 린치핀의 특성 및 행동을 ‘예술’이라고 표현한다.) 그리고 조직은 이러한 린치핀(예술가)에 의해서 유지되고 확장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마지막 챕터인 ‘린치핀이 되기로 선택하라’ 의 일부만 옮겨 적는다.

442p

오늘이 바로 진정한 삶의 전환점이다. 일생에 단 한번 올까 말까 하는 선택을 내려야 하는 순간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제대로 정해진 길을 따라 내려가는 선택을 하고 싶어 한다. 그들이 늘 선택하는 길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길은 노동자로서, 시민으로서 우리 잠재성을 실현시켜준다. 바로 이것이 시장이 원하는 선택이다. 장기적으로 시스템에 순응하는 데 초점을 맞춤으로써 우리는 더 많은 돈을 벌고 더 안정적인 길을 갈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제 미래에 대한 강력한 비전을 만들어내고 실제로 그것을 일궈내는 기회를 잡아야한다. 새로운 성공의 길은 순응이 아니라 비전과 참여에 있다.

445p

그렇다면 현명한 것은 무엇일까? 후회 없이 사는 것이다.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잡아끄는 것은 두려움이 아니라 저항이다. 그렇다면 저항에 대해서는 이제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이제 사회는 우뚝 선 사람, 선물을 주는 사람, 관계를 맺는 사람, 두드러진 사람에게 보상을 한다. 이러한 상황을 알았다면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우리는 내면에 천재성을 가지고 있다. 세상에 나눠줄 수 있는 정령이 있다. 나도, 당신도, 우리 모두 마찬가지다. 계속 그것을 숨기고 감출 것인가? 도마뱀뇌가 무서워한다고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하지 않고, 제대로 대우하지 않고 살아갈 것인가? 후회하고 말 것 이다.

내가 회사에 속해 있다고 해도 나는 린치핀이 되어야하며, 내가 채용을 한다면 린치핀이 될 수 있는 사람을 알아보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내가 회사를 운영한다면 회사 내에 린치핀이 많이 생기도록 여건을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도 나 자신이 먼저 린치핀으로서의 삶을 ‘선택’하고 ‘저항’을 극복하고 밀고 나아가야 이 모든 것이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