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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기대를 많이 한 책인데 생각보다 내가 원한 내용은 많지 않았다. 특히 the right it 책과는 다르게 ‘투자’를 하지 않은 고객의 인터뷰를 되게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the right it 에서 주장하는 바와 맥락은 일치하였고, 상호 보완해줄 수 있는 개념들이 여럿 있었다. 이 책의 핵심을 하나의 그림으로 표현하면 아래와 같다.(책 217p 에서 발췌)

책에서 말하는 핵심은 아래 세 가지이다.

  1. 최초의 사업 계획, 즉 플랜 A 를 문서화 하라.
  2. 사업 계획서에서 가장 위험한 부분을 식별하라.
  3. 사업 계획을 체계적으로 검증하라.

1. 최초의 사업 계획, 즉 플랜 A 를 문서화 하라.

위 그림은 책에서 말하는 ‘린캔버스’ 라는 모델인데 플랜A 가 이 모델에 담기도록 문서화하라는 것이다. 간결하고, 구조적으로 사업모델 전체를 파악할 수 있고 쉽게 부분적인 수정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솔루션 파트에 집중하는 오류를 방지할 수 있다. 왜냐하면 모델이 각각의 분야들로 나뉘어져 있고 칸의 크기만 봐도 각각 동등한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데, 창업자는 솔루션에만 매몰되어서 사업모델 전체에 대한 장악력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린캔버스 모델을 따르면 이러한 무지성 솔루션 추구는 피할 수 있다.

2. 사업 계획서에서 가장 위험한 부분을 식별하라.

1번 단계에서 여러가지 린캔버스가 나올 텐데, 이 중 가장 먼저 리소스를 투자할 우선순위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린캔버스 내에서 위험도가 가장 높은 것들을 정하고 이들을 기준으로 1번에서 나온 여러 린캔버스중 무엇에 가장 먼저 리소스를 투입할지를 정한다.

3. 사업 계획을 체계적으로 검증하라.

이 단계는 개발-측정-학습의 순환으로 진행된다. 위 1, 2 에서 무엇을 할지 뭐부터 할지가 정해지고서 이제 MVP 를 만든다.(개발) 그리고 MVP 를 출시하여 이미 선정해둔 측정 가능한 각 지표들을 통해 데이터들을 모은다.(측정) 그리고 이렇게 모은 데이터로 실제 이 모델이 제품/시장 적합성이 있는지, 무엇이 문제인지 등 가설 검증을 해보고 판단이 틀렸던 부분이나 추가적으로 다음 개발에 반영해야 할 것들을 연구한다.(학습) 이렇게 도출해낸 인사이트를 다음 개발에 반영해서 계속 주기를 돌리며 점진적 개선을 통해서 제품/시장 적합성을 찾아내는 과정을 진행한다.


책의 각 챕터들은 이 세 가지 핵심 내용에 대해서 더 자세히 다루고 있다. 문서화 할때 각 부분은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인지, 위험한 부분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이 있는지 검증은 어떤 식으로 할지(인터뷰 방식과 문항까지), 어떤 지표를 봐야할지(해적지표 등) 등이다.

다시 아래 그림을 보자.

여기서 엑스 표시가 어떤 의미인지 책에서 나와있진 않은데 그냥 탈락의 의미로 보인다.

플랜 A 작성에서 하나의 가설에서 고객군을 약간씩 구체적으로 쪼개서 여러 플랜이 나올 수 있다. 그렇게 나온 여러 플랜에서 위험도를 분석해서 뭐부터 먼저 해볼지를 선정하고 선정된 플랜에 대해서 문제이해 단계를 거친다.

문제이해 단계에서 고객 인터뷰에 너무 의존하는 것 같아서 이 부분은 개인적으로는 크게 공감은 안갔는데, 아무튼 이 책에서는 인터뷰 등을 통해서 세밀하게 MVP 에 대한 설계를 하도록 권한다. 결국 솔루션 정의를 하고 MVP를 출시하면 검증과 확인을 하고 다시 이를 개선하면서 개발-측정-검증을 반복하며 제품/시장 적합성이 있는 플랜을 찾아내는 것이다.


the right it 에서 주장하는 바와 일부는 일치하고 일부는 맞지 않는데 가장 큰 핵심은 완벽하게 일치한다. 저자의 표현을 아래에 인용한다.

아무도 원하지 않는 제품을 만들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다. 대부분의 스타트업에서 가장 큰 위험은 아무도 원하지 않는 것을 만드는 것이다.

the right it 에서 말하는 방식과 린스타트업 에서 말하는 방식을 비교해서 생각해보면 아무래도 the right it 이 개인적으로는 더 신뢰가 가는 방식이다.